자고로 닭은 튀겨야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집에서 하기엔 닭볶음탕이 훨씬 쉽고 편하죠.
사실 마눌님이 해달라고 노래를 불러서 했습니다.
집에 있는 야채, 떡, 소시지나 어떤 것도 잘 어울리니 남은 재료들 해치우기도 좋죠.
어찌 되었든 매콤 달콤한 게 술 한잔 하기에도 좋고 그냥 밥에도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닭볶음탕을 해볼까 합니다.
닭볶음탕 재료
2~3인분 기준입니다.
아저씨는 그램 수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. 감으로 때려 넣으면 됩니다.
닭 한 마리 정육점에서 몇 명이서 먹을 거고 닭볶음탕 할 거라 말씀하시면 적당한 호수로 알아서 잘라주실 겁니다.
감자나 고구마 2개 정도 실한 걸로 챙겨 오세요.
당근 반 개 저는 당근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안 넣을 겁니다.
양파 적당한 걸로 1개
파, 다진 마늘 사서 집에 소분해서 쟁여두세요. 편합니다.
깨한통 사 오세요. 무슨 맛이 바뀌는지는 모르겠고 대부분의 요리 마지막에 뿌려주면 뭔가 퀄리티가 높아 보이니까요.
미림이랑 닭볶음탕 소스하나 사 오세요. 고추장, 간장, 고춧가루, 올리고당, 마늘 등등 넣고 만들면 되지만 그건 고수가 되고 나서 만들면 됩니다.
버섯이나 소시지등 좋아하시는 것도 넣어도 됩니다.
만드는 법
-야채를 잘 씻고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줍니다.
감자가 없어서 고구마 넣었습니다. 고구마의 단맛이 감자보다 나을 때도 있어요.
-손질된 닭을 흐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. 뭔가 지저분한 게 있는 것 같다 싶으면 씻으면서 제거해 주세요.
(당면이나 떡을 넣으실 분들은 미리 불리고 끓여주세요.)
-잡내 제거로 우유에 담가놓았다 끓이기도 하는데 귀찮고 시간 없으니까 바로 한번 끓여줍니다.
무슨 월계수잎이니 통후추 이런 거 같이 넣고 끓일 수 있는데 그런 건 아저씨집에 없습니다.
-적당히 끓어서 불순물이 올라오면 찬물에 한번 씻어서 제거해 줍니다.
-다시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야채와 소스, 미림 조금을 때려 넣고 끓여줍니다.
소스가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너무 매우면 올리고당 넣으시고 너무 달면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넣어주세요.
감칠맛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싶으면 다시다나 마늘 때려 넣어주세요. (다시다 미워하지 마세요. 최고입니다.)
우리는 항상 조금씩 넣고 간을 보셔야 됩니다. 이런 것들이 쌓여서 요리 고수가 될 거라고요.
-파 대충 썰어서 넣어주시고 당면과 떡을 넣고 자작하게 졸여주면 끝입니다.
사실 당면 까먹고 있다가 넣어 달래서 늦게 넣었습니다.
생당면 때려 넣었는데 괜찮습니다. 익을 수 있게 밑으로 깔아주세요.
순서는 상관없어요. 요리는 맛있기만 하면 장땡입니다.
-마지막으로 깨 조금 뿌려주면 퀄리티도 좋아집니다.
저는 까먹어서 못 뿌렸습니다.
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청양고추나 불닭소스를 넣어도 좋습니다. 저는 맵찔이라 매운 건 잘 못 먹어요.
대체 한국사람들은 왜 그리 매운 거에 환장하는 걸까요.
오늘도 칭찬받으실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 혼자라도 좋죠!
아직 저녁메뉴 못 고르셨다면 자고로 닭은 튀겨야 제맛인데 맛있는 닭볶음탕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?
그럼 이만 아재 이라택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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